동해신묘의 정체성과 복원에 대한 학술대회

4.1.3 신당이 유지된 악・해・독 단묘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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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64회 작성일 2023-03-0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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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중악단(中嶽壇) 

■ 지정번호: 보물 1293호 

■ 창건시기: 1394년(조선 태조3) 

■ 현황조성: 1876년(고종 16년)

■ 위치 : 충남 공주시 계룡면 양화리 산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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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6> 중악단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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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7> 중악단 대문간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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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8> 중악단 투상도

 

 

중악단은 1394년 조선 태조 이성계가 창건하고 조선 고종 16년에 월주(月珠)화상이 중수하였으며 명성황후가 상악단-묘향산, 중악단-계룡산, 하악단-지리산으로 개칭, 봄, 가을로 향(香), 축(祝), 폐(弊)로 국가에서 제(祭)를 올렸다. 중심축선을 벗어나지 않는 좌우대칭의 배치수법은 전형적인 단묘(壇廟)건축이다. 옛 부터 이러한 배치기법은 단묘 건축이나 권위를 유지해야하는 건축에 철저히 적용되어 왔다. 중국의 천단(天壇), 지단(地壇) 의 각종 시설물도 이러한 배치기법을 따르고 있고, 서울의 사직단(社稷壇), 종묘정전 등에서 엄격한 중심축선 대칭적 배치를 볼 수 있다. 중악단에 서도 이와 같은 단묘 건축의 배치기법이 엄격하게 적용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중악단의 배치는 중심축선을 따라 대문간채, 중문간채, 중악단 본전이 나란히 배치되고 주위를 담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크게 2개의 마당으로 형성된다. 하나는 대문과 중문 사이의 앞마당(前庭)이고, 또 하나는 중문을 들어서면 본전(중악단) 앞에 만들어진 중정(中庭-중심마당)이다. 전정(前庭)의 크기는 약 10m×10m정도이다. 대문간 좌우에는 실을 2칸씩 덧붙여 정면 7칸으로 만들고 양 끝에서 후면으로 2칸씩 ‘ㄱ’자로 꺽어진 실을 연결했다. 전정과 본전 사이에는 정면 5칸의 중문채가 횡으로 길게 배치되어 있다. 이 중문채는 가운데 3칸을 문으로 만들고, 좌우 1칸씩은 방을 꾸몄다. 대문간 채와는 달리 평면이 ‘一’자형이다. 중문채와 본전 사이에는 가운데로 길게 한단 높인 일종의 ‘신도(神道)’가 있다. 이 길의 폭은 1.55m로양쪽에 장대석을 놓고 가운데에는 바닥(塼)을 깔아 두었다. 주변 담은 제일 하단에 자연석을 깔고 위로 갈수록 점차 작은 돌을 삼회물로 쌓아 올라가다가 상부에서 와편으로 문양을 넣어 마무리하였다. 신원사 중악단의 전체 영역을 구성한 형식은 유교의 사당형식이고, 대문채와 중문 채를 구성한 수법은 대갓집의 주택형식, 그리고 본전 건물은 불교법당 형식이다. 본전의 지붕은 궁궐건물같이 장식이 되어 있는 독특한 건축물이다. 34)

중악단의 건물은 총 3동이 존재한다. 신당과 신문 기능의 중문, 그리고 대문과 부속실로 이루어진 대문간채이다. 각 건물의 규모는 신당의 경우, 정면 3칸×측면 3칸, 중문은 정면 5칸×측

면 1칸, 대문간채는 정면 7칸×측면 3칸으로 구성되어 있다. 신당 9칸, 중문 5칸, 대문간채 13 칸(퇴칸 0.5칸×4=총 2칸 포함)으로 총 27칸으로 구성되어 있다.

 

 

<표 24> 계룡 중악단 평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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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공주시・충남역사문화연구원, 공주 고마나루 웅진단 학술세미나-웅진단과 祀廟건축, 2011.12 참조